떨어진 엔화값에 ETF 투자 급증…일본 향하는 투심
[앵커]
일본 엔화값이 많이 떨어진 덕에 일본 증시도 호황을 누리고 있죠.
국내 증시가 부진하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도 엔화 환 차익을 노린 상품을 출시하거나 일본 기업 분석을 늘리며 '엔테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8년 여만에 100엔당 800원대까지 엔화값이 떨어지고,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일본 증시.
조정 국면을 맞아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국내 시장을 떠나 일본 증시로 가는 국내 자금이 부쩍 늘었습니다.
올 들어 지난 달 말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일본 주식은 약 5,000억원, 절대 액수는 크지 않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7배에 이릅니다.
그러자 금융투자업계는 일본 닛케이 주가 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거나 엔화나 투자 특정 일본 기업에 투자하는 등의 상장지수펀드 ETF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성장성 있는 ETF를 통해서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올 들어 일본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 5개의 개인 투자자 순매수는 150억원대인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14배 넘게 늘었습니다.
향후 6개월간 엔화 가치가 1990년 이후 가장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당분간 엔저가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입니다.
"환 차익 플러스 해당 자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익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에 매력도가 많이 상승한 상태라…"
역대급 엔저 호황에 금융투자업계도, 개인도 수익률을 좇아 적극적 '엔테크'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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