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주요 급식업체들을 불러 기업 구내식당에 수산물 메뉴 비중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와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 등은 오는 30일 급식업체와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간담회의 목적은 각 업체가 운영하는 기업별 사내 식당에 수산물 활용을 늘리는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풀무원푸드머스 등 주요 단체급식 업체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컷뉴스는 정부와 여당이 지난 22일 HD현대 사례처럼 전국 주요 기업 사내 식당에 수산물 소비가 확산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HD현대는 전국 각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 식당 86곳에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는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와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수협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수산물과 레시피를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급식업체는 간담회 참석을 검토 중이지만 걱정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한 급식업체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식재료 문제로 급식업체 사람들을 불러 해결책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상황이 간단치 않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급식업체 관계자 역시 고객이 원하지 않는 급식 메뉴를 제시했을 때 고객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해당 급식업체는 "국내 어업인을 돕는 차원에서 수산물을 늘린 식단을 제안하는 것 정도가 최선"이라며 "하지만 최근 오염수 방류 때문에 수산물이 안전한지를 두고 걱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사에 수산물을 늘리는 식단을 제안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이선
YTN 최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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