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들에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습니다.
청년 3명 중 1명만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는데요.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송정현 기자가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청년들에게 결혼을 꼭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송유진 / 경기 안양시]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고규민 / 서울 강북구]
"마음 맞는 사람 있고 같이 평생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하는 게…."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36.4%, 3명 중 1명 꼴이었는데요.
10년 전보다 20%p 감소한 수치입니다.
성별로 따져보면 남자는 43.8%, 여자는 28%만이 결혼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이승재 / 서울 마포구]
"부동산이 너무 오르기도 했고 제 커리어를 높일 수 있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괜찮겠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낌'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답한 청년 비중은 53.5%에 달했습니다.
[김우석 / 서울 종로구]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결핍이 생기니까 번식의 본능보다는 생존의 본능이 앞서서 출산을 꺼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청년 비중은 80%, 비혼 출산에 찬성한다는 비중은 39%를 넘었습니다.
청년 사이에서 결혼과 출산은 선택이란 인식이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강 민
송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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