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모델Y 상륙...전기차 가격 경쟁 본격화 / YTN

YTN news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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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Y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낮춘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배터리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국내 판매를 시작한 모델Y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었습니다.

국내 판매가격은 5천699만 원으로, 기존 미국산 모델보다 2천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중국에서 만든 리튬인산철, 즉 LFP 배터리를 사용해 원가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4천만 원대에 차를 살 수 있어 고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약해도 차를 받기까지 6개월이 걸릴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내수 업체들에 밀린 테슬라가 남는 물량을 한국으로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중국 내에서 중국 자체 토종 브랜드의 전기차 급상승이 테슬라의 판매 위축을 가져온 것이고 테슬라가 중국 생산 물량의 일부의 돌파구로 한국 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중국산 LFP 배터리는 국내 전기차에도 장착돼 가격을 낮출 전망입니다.

다음 달 KG모빌리티가 출시할 토레스와 기아 레이의 전기차 모델은 보조금을 받을 경우 각각 3천만 원과 2천만 원 초반대까지 가격이 내려갑니다.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의 신차 점유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에 이르며 성장세가 둔화하자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전기차) 보조금은 줄어들고 전기 충전 에너지 비용은 늘어나고 충전 시설은 아직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전체적인 가성비가 떨어지다 보니 판매가 주춤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고가의 NCM, 즉 삼원계 배터리에만 집중하던 국내 배터리 3사도 전략을 수정해 LFP 배터리 생산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장 높게 갖고 있는 한국이라 할지라도 향후 삼원계 배터리 60%, LFP 40% 정도의 생산 비중으로 배분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중국산 배터리로 시작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 (중략)

YTN 박홍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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