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대표 다섯번째 소환 통보…대북송금 의혹
[앵커]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이 대표가 요구에 응할 경우 5번째 검찰 출석이 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6일만으로, 이 대표가 응한다면 다섯 번째 소환조사가 됩니다.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내는 과정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제3자 뇌물죄로 입건했습니다.
제3자 뇌물죄는 공무원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뇌물을 제공하게 하면 성립하는데,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서도 이 대표에게 같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검찰 조사는 쌍방울 대북 송금이 경기도 대북사업 등의 대가라는 점을 이 대표가 알았는지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혹을 부인해오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방북 추진과 이 대표 보고 여부를 두고 일부 진술을 번복한 것이 이 대표 입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의 입건 사실에 대해 "황당한 얘기"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주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불려 와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에도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객관적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검찰이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정치적 혼란이 없도록 비회기 중 처리하란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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