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피의자 신상공개…30살 최윤종

연합뉴스TV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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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성폭행' 피의자 신상공개…30살 최윤종

[앵커]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범인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는데요.

보도국 사회부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신선재 기자.

[기자]

네, 경찰이 조금 전 신림동 성폭행범의 신상을 공개했는데요.

범인은 1993년생, 올해 30살 최윤종입니다.

오늘(23일) 오후 최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연 서울경찰청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공개 사유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해 숨지게 한 점을 감안했습니다.

범행의 증거도 충분하고, 잇단 범죄로 인한 국민 불안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씨가 동의함에 따라 최근 모습을 담은 머그샷도 공개됐는데요,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안경을 쓴 정면 사진입니다.

앞선 신림역 흉기난동범 조선과 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은 머그샷 촬영을 거부했죠.

피의자 동의로 머그샷이 공개된 건, 지난 2021년 사귀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에 이어 최씨가 두 번째입니다.

[앵커]

네, 최씨가 고의로 피해자를 살해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 현재까지 수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최씨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의 자세한 사인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단 목이 졸려 의식을 잃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 소견을 내놨는데요.

최씨 주장과는 달리 고의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 대목이라 경찰도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너클을 미리 구매했을 뿐 아니라, 성폭행이나 살인·살인 예고글에 대한 기사도 미리 찾아 읽은 걸로 드러나면서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짙어졌습니다.

경찰은 살해 고의를 부인하는 최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시도했지만, 최씨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필요에 따라 다시 조사가 이뤄질 수 있고,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최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모레(25일) 아침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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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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