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D-1…여 "공포 마케팅" 야 "촛불집회"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두고 정치권에선 여야 공방이 불붙는 모습입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국민의힘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의 대응 방안을 보고받았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중요한 것은 과학과 팩트"라며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으로 실질적 국민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지금 해야 할 일은 정쟁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 오염수 방류를 정쟁 도구로만 사용하며 '공포 마케팅'을 펼쳐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 금지 방침에 변함 없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또 과거 광우병 사태를 언급하며 "과학으로 거짓선동에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총공세에 돌입한 모습인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저녁 국회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일본 핵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국민이 아니라 일본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가 국내 수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정부가 일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4일)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항의 행진을 이어가고 주말엔 시민단체와 함께 광화문에서 '총결집대회'를 연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국회에선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리고 있는데요.
당초 10시부터 시작됐어야할 전체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이 준비한 항의성 피켓을 두고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1시간 가량 지연된 끝에 개최됐습니다.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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