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장례는 가족장"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오늘(15일) 별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병원을 찾아 임종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교수가 향년 92세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이후 병원을 찾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부친의 마지막을 지켰습니다.

윤 교수는 노환 등으로 최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면서 조화와 조문은 사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만, "오랜 기간 윤 교수가 교단에 머문 만큼 학계와 지인들의 최소한의 조문은 있을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조문 일정 등은 추후 알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윤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쓰바시대학에서 경제학을 수학했으며, 모교인 연세대에서 응용통계학과 교수를 지냈습니다.

또 한국통계학회장, 한국경제학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한 대표적인 자유주의 경제학자로, 윤 대통령의 정치·경제적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이번 주 출국을 앞두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발 시간이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을 당한 것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상 이후 두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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