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대부분 30대 아프가니스탄 남성
지난 10일 하루 755명 승선…올해 최대 규모
수십 척 보트 동시 출항…"중간 브로커가 문제"
2018년부터 불법 이주 10만 명…올해만 만6천 명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영불해협에서 이주민 보트가 또 뒤집혀 6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며칠간 날씨가 좋아 횡단 시도가 급증하며 사망자와 실종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는 영불해협, 최단거리는 불과 34km로 두 나라를 잇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또 이주민 보트가 뒤집히며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새벽 2시쯤 영불해협을 건너던 이주민 보트가 가라앉아 사망과 실종자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구조됐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30대 아프간 남성들로, 역시 많은 사람이 배에 탄 게 화근이 됐습니다.
[피에르 피노 /프랑스 국립해양구조 협회 : 그들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배멀미 문제가 있었고, 배에 과부하가 걸려 더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배에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에만 755명이 작은 보트를 타고 건너왔는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지난 며칠간 날씨가 좋은 탓에 횡단하는 사례가 많아지며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수십 척의 이주민 보트가 동시에 출항하는데 영국 정부는 중간 브로커가 이들을 더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헤르브 베르빌 /프랑스 해양 담당 국무장관 : 이 해상 항로에서 젊은이들, 여성들, 성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범죄자들인 인신매매범들의 책임입니다.]
2018년부터 영불해협을 건너온 이주민은 1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만 만6천 명에 달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불법 이주민 문제는 주요 이슈로, 리시 수낵 총리는 강경 기조로 야당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해안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에는 이주민 숙박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해안에 숙소용 바지선을 띄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지선에 레지오넬라균 흔적이 나오며 다시 호텔로 보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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