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남부 민간지역 이틀 연속 공습…우크라 대반격에 맞불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주에서 이틀 연속으로 민간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대한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도심을 공격해 3명이 숨지고 11개월 아기를 포함해 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는 교회 주변 건물들이 심하게 부서지고 불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지역 당국자는 이번 공습으로 교회와 약 15개의 고층 건물이 피해를 봤고, 최소 400가구의 아파트 주민들이 창문과 발코니 손상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튿날 저녁에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이날은 드니프로 강변 시내 중심가에 있는 호텔 등이 공격받으면서 1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6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자포리자주 남부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매일 최소 10회 이상의 포격을 당합니다. 가장 많을 때는 16번이었습니다. 이 마을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최근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 내 21개 마을에서 미사일과 대포, 드론을 사용해 82차례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에도 러시아의 공격이 집중되면서 당국은 어린이와 여성, 노인이나 환자 등 취약한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에서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10일 새벽 모스크바 주변과 크림반도 상공에서 공격을 시도한 우크라이나 무인기 13대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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