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봉 좀 살살" "내가 알아서" 과방위 장제원·민형배 설전

중앙일보 2023-08-10

Views 1.7K

“의사봉 좀 너무 세게 두드리지 마세요. 저 가까이 앉아있는데 힘들어요.”(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건 제가 알아서 할 문제에요.”(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1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해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장제원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장 위원장이 지난 5월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지 두 달 반 만에 여야가 사실상 처음 마주 앉은 전체회의였지만, 회의는 파행 직전까지 치달았다.
 
장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의 의사진행발언 요청을 “여야 간사끼리 의사일정을 다 합의했기 때문에 지금 의사진행발언 할 게 없다”고 거부했다. 특히 장 위원장이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이의 신청도 묵살하자 민주당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몫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의원들 의견을 듣고 의결 절차를 들어가야 한다”고 하자 장 위원장이“양당 간사 간 합의한 사항”이라고 반박하며 설전이 이어지면서 한때 회의는 파행됐다.
 
 
이후 속개한 회의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 자체가 문제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방통위법에 따르면 방통위원으로서의 결격사유 중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신분을 상실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동관씨는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 고문을 맡았었고, 현직 대통령의 특보”라며 “방통위원장 지명이 굉장히 위법적”이라고 했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앞서 야당 추천 몫 최민희 방통위 상임위원 내정자의 결격 여부에 대해 방통위가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점을 들며 “이 후보자에 대해서도 과방...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3911?cloc=dailymotion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