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이나 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 카눈은 오늘 밤에는 서울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성 기자, 서울 비바람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반포한강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미 하늘이 잔뜩 흐린 상태이고요.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는 가운데 이따금 돌풍 까지 불고 있습니다.
뒤에 보이시는 요트들은 벌써부터 밧줄로 단단히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서울에는 오늘 아침 9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늘 밤 9시쯤 서울 동남동쪽 30km 부근까지 접근하게 됩니다.
카눈은 여전히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이동 속도까지 느려 2012년 산바와 같이 내륙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7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고, 지하차도와 하천 제방, 급경사지 등 취약 시설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 시내 27개 하천은 모두 진입이 통제됐고, 인왕산과 북악산 등 주요 등산로와 숲길도 입산통제했습니다.
아직까지 한강 수위가 크게 높아지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이미 남부지역에 강한 비를 뿌리고 있는 카눈이 북상할수록 서울에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후부터는 잠수교나 주요 간선도로 통제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뉴스 속보에 귀를 기울이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장세례
이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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