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내륙 태풍 직접 영향권…남해안으로 상륙해 북상
영남 지역 대부분 '위험 반원'에…전역 태풍특보
경남에서만 3천 명 가까이 대피…하천 곳곳 통제
울릉도와 육지 잇는 배편 모두 중단…피해 잇따라
오전 9시쯤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카눈'이 남부지방을 관통하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해안가는 물론, 내륙 지역에도 태풍이 다가오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경남 거창군에 나와 있습니다.
비바람이 상당히 강해 보이는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거창은 태풍이 상륙한 통영에서 직선거리로 100km가 넘는 지역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빗방울 하나하나가 굵어서 맞고 있으면 따가울 정도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하천이 거창 위천인데요, 물이 많이 불면서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습니다.
원래는 둔치에 주차장이나 산책로도 있지만 지금은 모두 진입이 금지됐고, 다리 밑 도로는 이미 물에 잠겼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새벽부터 이곳에 있었는데,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태풍이 가까워졌다는 걸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남해안으로 상륙한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종으로 관통하면서 영남 내륙지역 대부분을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두게 됐습니다.
현재 영남권 모든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이미 어제(9일) 오전부터 거창과 합천 등 영남 내륙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상남도는 3천 명 가까운 주민을 이미 대피시켰고, 이곳 위천을 포함해 300곳 넘는 하천 변과 둔치 주차장 22곳을 통제했습니다.
경상북도 역시 둔치 주차장과 산책로 등 모두 194곳을 통제하고 있고,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배편도 모두 중단시켰습니다.
이미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접수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오후 1시쯤 이곳 거창을 통과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수백mm의 비와 강한 바람이 몰아칠 거로 예보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저지대 등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은 피하고, 되도록 외출하지 않고 실내에 머무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창군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 (중략)
YTN 김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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