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상륙…부산 광안대교 등 통행 제한

[앵커]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부산에도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시각 부산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 영도 흰여울마을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새벽 내내 강한 비바람이 불던 부산은 지금은 비는 잦아들었지만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여전히 높은 파도가 쉴새 없이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부산은 어제 오후 5시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밤 11시에는 '태풍경보'로 대체됐습니다.

밤새 비바람이 몰아쳤는데요.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15m의 바람이 불었는데, 가덕도의 경우 초속 34.9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부산에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m까지 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부산은 어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금정구가 20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해운대가 11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비는 최대 400㎜까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 오전 8시 반 기준, 부산소방에는 피해 신고가 118건 접수됐습니다.

대부분 강풍으로 인한 가로수 쓰러짐이나 간판 날림 등이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소방은 신고가 폭증해 전화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입수가 통제된 상태고, 지역생태공원, 도심 주요 하상도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주요도로도는 오전 7시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과 김해를 잇는 부산김해경전철도는 정오까지, 1~4호선 지하철 지상구간은 오전 11시까지 운행이 중단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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