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 어쩌다 잼버리 행사가 이 모양이 됐는지 정부가 짚고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회 마무리되면 국무조정실이 감찰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성가족부 뿐 아니라 전라북도도 대상이 될 예정입니다.
수사 의뢰 가능성도 있고요.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당시 전라북도에 폭염, 폭우, 배수 대응에 대한 미비점을 지적했는데도 보완이 안 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 지시로 현장을 찾아 지적한 문제가 하나도 안 고쳐졌다"며 "국무조정실이 감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전북도가 주요 감찰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지자체 고유 업무는 정부 감찰 대상이 아니지만 정부 예산이 투입된 국가 업무의 경우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1천억 원 규모의 대형 예산이 쓰인 만큼 감찰 후 수사 의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감찰은 잼버리 대회가 끝난 후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문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강 민
조영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