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만금에서 철수한 대원들은 숙소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마련된 숙소는 대부분 대학 기숙사들인데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우 기자, 지금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이곳은 경기 용인시에 있는 명지대 자연캠퍼스입니다.
새만금에서 버스 38대에 나눠 타고 도착한 13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금 전 입소를 마쳤습니다.
기숙사 방을 배정받고 짐을 푼 대원들 일부는 여유롭게 캠퍼스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곳 기숙사 건물 세개 동에는 독일 연맹 소속 1200명과 파푸아뉴기니, 수단 등 7개 국가 참가자 180여 명이 함께 머물게 됩니다.
기숙사 방에는 옷장과 침대, 책상이 있고,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도 갖춰져 있습니다.
[노엘 핀다 / 파푸아뉴기니 스카우트 대장]
"(시설이) 아주 좋습니다. 에어컨이 있어서 열을 식힐 수도 있고, 덥고 습했던 새만금보다 편안할 것 같습니다. 머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만금을 떠난 스카우트 대원들은 지역별로 서울 17곳, 경기 64곳, 인천 8곳, 충남 18곳 등 전국 8개 시도 128곳의 시설에 분산 숙박하게 됩니다.
스카우트 숙소로 지정된 경기 파주의 한 기도원에서 당초 이곳을 이용하려던 일부 신자들이 바뀐 일정을 모르고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김원철 / 오산리 금식기도원장]
"돌아가는 분들이 많이 짜증을 내지만, 우리 어머니들이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서 그 정도는 감수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숙박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식사 제공과 보안, 의료지원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전담 공무원, 의료인력을 배치하고 숙소 주변엔 경찰이 24시간 순찰합니다.
지금까지 용인 명지대 자연캠퍼스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이준희 김명철
영상편집 : 변은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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