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8월 8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재판 소식.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오늘 오전에 있었습니다. 이른바 쌍방울의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입이 주목이 된다, 이런 기사가 많았죠. 오늘 오전 재판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재판에서는 이화영 씨의 부인이 이화영 씨한테 ‘당신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하면서 약간 소란이 있었고. 오늘은 마찬가지로 재판이 제대로 진행이 못 됐어요. 변호인 문제 때문에. 이른바 이화영 씨 부인이 해임을 요구했던 그 변호인이 오늘 재판에 안 나온 거예요. 안 나왔어요. 그런데 이화영 씨는 ‘부인이 해임을 요구했던 그 변호인을 나는 계속 쓰겠다. 나는 그 변호인의 조력을 받겠다.’라는 입장을 오늘 재판에서도 재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변호인이 오늘 불출석을 함으로 인해서 재판이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언제라고요? 8월 22일 재판이 이제 진행이 된답니다. 그런데 오늘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있었어요, 재판에서요.
검찰 측이 ‘변호인 선임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차라리 국선변호인을 선임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러니까 이화영 측의 변호인, ‘아니 지금 내가 변호인이 나와 있는데 그럼 나는 유령입니까?’ 검찰, 검사가 ‘아니 지난 재판에 무단 불출석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 변호인이 ‘아니 변호인이 100% 출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재판 처음이네요.’ 하이라이트는 그다음 장면에 있습니다. 오늘 오전 재판에서 검찰 측이 ‘재판장님 이의 있습니다. 피고인 의사에 맞는 발언인지 확인해 주십시오.’ 그러자 이화영 측의 변호인이 ‘당신이 여기 변호사예요?’ 검사한테. 검사가 ‘당신이라니요. 검사한테 당신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처음 봐요.’ 이화영 측 변호인, ‘당신도 존칭이에요. 하나님에게도 당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김병민 최고 보시기에는 지난번 재판정에서는 부인의 소란이 있었고. 오늘은 이화영 측의 변호인이 검사한테 ‘당신’ 설전이 벌어지는 일이 있었고. 조금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쯤 되면 이 의도적인 소란을 벌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될 정도의 상황인데요. 국민들께서 궁금한 것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입장이 조금 바뀐 것 아니냐. 그리고 쌍방울이 대북송금하는 과정 속에서 중간에 연결고리를 했던 것은 이화영 전 부지사로 보이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당시 경기도지사 모르게 이 모든 일을 혼자 꾸며서 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당시 지사에게 보고를 했는지, 핵심적인 회의에서 이런 논의들을 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하는데. 지금 오늘 이화영 전 부지사가 다시금 신임한다고 이야기했던 이 법무법인 해광 측 변호인이 오지 않았던 것이죠. (오늘 안 온 거예요.)
그러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가 ‘한 번만 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다음번에도 이 변호인이 오지 않게 되면 그때는 재판부의 입장에 따라서 처리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럼 이화영 전 부지사가 법무법인 해광의 변호를 받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데 다른 법무법인의 변호인이 와서 상당히 재판 과정을 훼방 놓듯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 당신을 하나님한테도 당신이라고 한다. 이런 표현들은 재판정에서 전혀 불필요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재판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이 와서 또 소란을 피우고 난 다음에 이 재판정이 난리가 났는데. 결국은 가장 중요한 본질,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당시 지사에게 보고를 했는지에 대한 그 핵심적인 내용들이 자꾸 이런 주변적인 문제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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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