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릴 전북 부안군 야영장입니다.
몽골 텐트가 쳐진 캠프 부지 이곳저곳에 물웅덩이가 패였습니다.
성인 남성 발목 높이까지 빠지는 진흙탕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폭우로 인한 침수 우려를 여태 해소하지 못한 겁니다.
바닷바람과 혹시 모를 태풍도 위험 요소입니다.
[최창행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지역 특성상 범람이 없습니다. 하늘에 떨어지는 물이 다입니다. 불편한 상황은 있는 거고, 이 불편을 어떻게 최소화할 건가….]
참가자들은 앞으로 닥칠 8월 폭염과 바다를 접한 간척지 습도와도 싸워야 합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인공 그늘을 조성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러나 덩굴식물을 키워 만든 터널은 말 그대로 설치만 됐을 뿐 여전히 미완성입니다.
[최창행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덩굴 터널이 57동이 설치가 다 돼서, 생육하고 있어서 그런 의미에서 완료됐다고 말씀드렸던 거고….]
딱 일주일 남은 잼버리, 하지만 부지 곳곳은 여전히 공사판입니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기나 통신 같은 기초 설비를 뒤늦게 구축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탓에 최종 점검 브리핑에서는 준비 부족을 우려하는 취재진의 질문이 그야말로 쏟아졌습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지장이 없게 정상적으로 되고 있느냐, 안 되고 있느냐를 파악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래도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비바람과 폭염, 날씨에 더해 미처 완성하지 못한 기반 시설까지 아직까진 상수보다 변수가 더 커 보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최지환
자막뉴스: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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