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은행 '무더위 쉼터' 운영...텀블러 가져오면 물 제공도 / YTN

YTN news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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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푹푹 찌는 폭염 탓에 시원하고 쾌적한 곳 찾으시는 분 많으시죠.

더위에 지친 분들 위해 은행이 도심 속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동에 있는 한 은행 점포.

어르신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물과 주전부리까지, 작은 카페나 다름이 없습니다.

[유태선 / 서울 당산동 : 지나가다가도 들어와서 앉아서 쉴 수도 있고, 거래하는 은행이니까 더 좋죠. 이런 데는 조용하잖아요. 우리끼리 앉아서 얘기도 하고.]

[이미자 / 서울 당산동 : 아무 때나 올 수도 있고, 물도 주고 커피도 주고, 커피집 가면 돈도 드는데 공짜. 시원하고 무조건 좋아요.]

은행 업무를 보지 않아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입니다.

코로나19 당시 인원 제한 탓에 중단했는데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3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연 겁니다.

[이지은 / H 은행 계장 : 생수랑 시원한 에어컨 바탕으로 여름 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운영하게 됐습니다. 잠깐 방문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이용하고 있어서 굉장히 편하다, 좋다는 반응이….]

서울시와 손잡고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 나기 프로젝트를 마련한 은행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렇게 텀블러를 가져오면 무료로 식수를 받아갈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온열 질환을 예방한다는 취지인데, 지난 6월부터 260여 개 지점이 동참했습니다.

[임운순 / 서울 수유동 : 감사하죠, 고맙고 물도 제공해주니까. 어떨 때는 물 마실 데가 없어요. 목마를 때 물 안 가지고 나왔을 때, 그때는 아, 내가 왜 안 가지고 왔나.]

이렇다 보니 볼일이 다 끝나더라도 조금 더 쉬었다 가는 어르신도 많습니다.

[정부영 / 서울 수유동 : 시원하고 여긴 천국 들어온 것 같아요. 앉아서 시원하게 몸을 식히고 나가니까 좋습니다.]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나는 요즘 같은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모든 은행권을 대상으로 취약 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 운영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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