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이 벌어진 지 바로 다음 날,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터지는 흉기 난동 사건에, 시민들 사이에서 우려와 불안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경찰이 한 남성의 주변을 에워싼 뒤, 옆에 있는 상자를 열자 20cm 길이의 흉기가 튀어나옵니다.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바로 다음날 오전, 경찰이 흉기를 갖고 다니던 남성을 체포하는 모습입니다.
피의자가 잡힌 곳입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6분 만에 피의자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유희영 / 인근 가게 운영 : 고속버스 나가는 출구 쪽에서 그쪽으로 경찰차 한 대가 굉장히 급하게 오더라고요. 경찰 둘이 내려서 이쪽으로 막 뛰어들어오셨어요.]
피의자인 A 씨는 20대 남성으로,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자기 목에 흉기를 대고 있다가 보안요원의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주변에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터미널에서 자칫 사고가 터질 수도 있었습니다.
[신현수 / 인천 운서동 : 아침에 문자도 오고 고속터미널 사건 관련해서 뉴스도 나와서 웬만하면 사람 많은 곳 가기 싫었거든요.]
경찰은 A 씨의 의료기록 등을 확보해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 사이 확산한 공포는 전국 곳곳에서 오인 신고로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선 자해한 남성이 웃옷을 벗은 채 번화가를 돌아다녀,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 밖에 등산용 나이프로 실밥을 떼던 시민을 '흉기 난동범'으로 오해하거나,
무면허 운전자가 체포되는 과정이 흉기 난동범 체포 현장으로 알려지는 등 SNS를 중심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시민 : 무섭죠. 세상이 너무 무섭고, 세상에 서현역에서 어저께 그런 일이 있었다는데 무서워서 어디 맘대로 다닐 수 있나.]
경찰은 서울 강남역과 잠실역, 경기 오리역 등 '범죄 예고글'이 올라온 주요 지점에 무장 경찰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YTN 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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