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8월 1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민주당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수장인데. 이 김은경 위원장이 최근에 한 행사장에서 한 발언이 노인 폄하 발언 아니냐. 노인 비하성 발언 아니냐. 이런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바로 이 발언 때문입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 김은경 위원장 이야기를 들으셨죠. 저 발언이 지금 당장 노인 폄하 발언 아니냐, 이런 논란에 지금 휩싸인 것인데. 무슨 말인지 긴가민가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김은경 위원장 발언의 취지는 이런 것입니다. 보시죠.

기대수명을 우리가 80세라고 놓고, 가정을 하는 거예요. 기대수명이 80세라고 하고 김은경 위원장의 주장은 예를 들면 60대인 사람은 1표를 행사하는 거예요. 반대로 그러면 40대 한번 보세요, 40대. 40대는 남은 인생이 기대수명이 80세니까 40년이 남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2표를 행사할 수 있게 하겠다. 20대 같은 경우는 이제 남은 생이 60년이니까 3표를 행사할 수 있게끔 하겠다. 60대는 20년 남았으니까 1표고. 이것이 김은경 위원장이 이야기한 여명 비례투표라는 것입니다.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비판의 목소리를 오늘 오전 쏟아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글쎄요. 김종혁 위원장님은 조금 어떻게 보셨어요? 남은 수명에 비례해서 투표권을 주자.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기본적으로 헛소리인데. 저 헛소리가 과연 말실수냐. 제가 보기에는 그것이 아니거든요. 준비된 원고잖아요. 연설 원고를 자기가 생각하면서 가지고 온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읽다 쭉 보면 나름대로의 논리적인 설명을 하려고 쭉 애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것은 그냥 우연히 말실수를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생각이다, 그런 이야기인데. 왜 미래가 짧은 그런 노인들에게, 노인들이 1대1 표결을 하느냐. 이런 주장을 하신 것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래요? 아니 그러면 저것이 어떻게까지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노인들은 미래가 짧기 때문에 투표권을 덜 줘야 해. 그러면 학력이 짧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해. 우리가 가방끈 짧다는 이야기하죠? 학력이 짧거나 외모가 짧거나 재산이 짧거나 아니면 키가 짧거나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럼 특권을 덜 줘야 하는 것인가?

도대체가 저분이 생각하는 민주주의가 무엇일까요? 아니 그런 식의 차별적 언어를 진보 정당의 혁신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렇게 뱉어댈 수가 있는 것입니까? 저것이 진보입니까? 저는 정말 기가 막히고요. 그리고 그래서 무엇입니까. 저 말의 어떤 그 배경, 뉘앙스, 속내가 뭐예요. ‘노인들이 우리 투표를 안 하니까 생각 같아서는 노인들 말이야, 투표권 덜 주고 못 나오게 해야 하는데 참 답답하네.’ 이런 생각을 지금 그 은연중에 표출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리고 그 말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 그리고 그 말이 진화될 수 있는 전체주의와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위험성. 이런 면에서 저는 저분 당장에 정말 저 혁신위원장 그만두셔야 합니다. 어떻게 저런 말씀을 하실 수가 있어요?

[이용환 앵커]
그런데 제가 정확히 한번 조금 말씀드릴까요? 김은경 위원장이 그 행사장에서, 본인 아들이 중학교 때 한 이야기다. ‘남은 수명 비례해서 투표권을 주자.’ 이것을 김은경 위원장 아들이 중학교 시절에. 아마 이제 엄마겠죠, 김은경 위원장이? 이제 자기한테 한 이야기라고 하면서 소개를 한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케이, 그 말은 되게 합리적이다. 그것 참 맞는 말이다. 되게 합리적이야. 그런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 선거권이 있어서 그럴 수 없어. 상당히 공감을 하고 참 맞는 말이고 되게 합리적인데, 나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현행 체제가 그렇게 안 되어 있어서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큰 틀의 주장을 요약해 보자면 이런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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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