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지명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정부과천청사 부근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명 후 기자회견에서 가짜뉴스 근절과 공영방송 정상화,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 도약을 강조했었는데요.
이 후보자가 출근길에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이 후보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어쨌든 후보자로서 공식 첫 출근인데첫 출근 소감 한마디 듣고 싶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오늘은 첫 출근이기도 하고 방통위에서 준비작업,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서로 인사도 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마는 간단히 최근 저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서만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는 20여 년 이상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 자유라고 하는 것이 자유민주 헌정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서 아쉬움도 있고 안타까움도 있습니다마는 반드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또 장악해서도 안 된다, 그런 영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됩니다. 그래서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나른다든가 특정진영의 정파적인 이해에 바탕한 논리나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본 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어떤 정당이나 특히 과거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저희가 언론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건 왜냐? 그거는 사실이나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주장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거를 기간지 내지 영어로 얘기하면 오건이라고 얘기하죠. 그러니까 자유민주 헌정질서 속에서 언론자유를 누리는 언론이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책임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제가 엊그제 지명받으면서 말씀드렸던 공정한 언론생태계라고 하는 것은 그런 뜻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한말씀만 더 보태면 2017년 전후 해서 벌어졌던 이른바 적폐청산이라고 당시에 이름을 붙였었습니다마는. 거의 광풍처럼 몰아쳤던 저희가 흔히 조선시대 사화라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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