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동관 인사청문회 '강대강 격돌' 예고
[앵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광복절 이후 열릴 전망입니다.
인선을 놓고 벌써 여야 간 설전이 치열이 치열한데요.
인사청문회는 8월 임시국회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연일 날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인사청문회에서의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여당은 '방송 장악을 위한 지명'이라고 반발하는 야당을 향해 문재인 정권에서 망가진 방송을 정상화할 인사라고 맞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검증하면 됩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답을 정해 놓고 발목 잡기에만 올인하는…"
야당은 본격적인 언론 장악의 신호탄이라며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 등을 고리로도 인선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서초구 교사의 죽음에 일말의 감정이라도 느낀다면 '갑질 악성 민원 학부모'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 청문회 일정을 정하는데, 이것을 고려하면 청문회는 다음 달 셋째 주나 넷째 주에 열릴 전망입니다.
청문회에서는 '아들 학폭 무마' 의혹과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 장악 주도'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간에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전이 전망되는 만큼, 이 후보자도 여야 합의 불발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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