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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입찰 방해' 최문순 전 지사 소환..."법 절차 따랐다" / YTN

YTN news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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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방해 혐의’ 최문순 전 강원지사 검찰 출석
’알펜시아 인수’ KH와 담합 공모·특혜 제공 추궁
배임 혐의 관련 ’헐값 매각’ 의혹도 조사
조만간 기소 여부 결정…공범 배상윤은 해외 도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 입찰 방해가 있었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도정 책임자였던 최문순 전 지사를 소환했습니다.

최 전 지사는 그러나 정해진 법 절차를 준수했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에서만 3선을 지낸 최문순 전 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입찰을 방해한 혐의입니다.

2020년부터 공개 매각을 추진해 네 차례 유찰된 알펜시아 리조트는 재작년 6월, KH 그룹 계열사에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최종 입찰사 두 곳이 모두 KH 계열사로 드러나 입찰 담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알펜시아를 사들인 KH 그룹에 최 전 지사가 특혜를 줬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최 전 지사가 KH에 친전을 보내 비공개 입찰가를 미리 흘려주거나,

공식 낙찰 전 배상윤 KH 회장을 만난 정황도 포착해 최 전 지사를 압박했습니다.

감정가 1조 원짜리 리조트를 7천억 원에 처분해 강원도 재정에 손해를 입혔는지도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최 전 지사는 정해진 법 절차를 따랐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KH에 미리 정보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매각 대금도 당시 시장 평가 가치보다 천억 원 이상 많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최문순 / 전 강원도지사 : (입찰을 위해) 120개 기업 정도를 접촉했습니다. 온비드라는 시스템에서 (입찰을) 진행했기 때문에 따로 (정보를) 주거나 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검찰은 소환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최 전 지사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입찰 방해 공범으로 입건된 KH 배상윤 회장은 여전히 동남아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고창영
그래픽 : 이원희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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