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개막식' 파리올림픽 1년 앞으로

[앵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센 강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개막식이 열리고, 에펠탑 앞에서는 비치 발리볼 경기가 펼쳐지는 '낭만 올림픽'이 될 걸로 기대되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은 내년 7월 26일 센 강에서 최초의 야외 개막식으로 막을 올립니다.

각국 선수단이 탄 배가 센 강의 물살을 가르며 입장하는 장관이 연출될 예정,

"모두가 개막식을 즐길 것이고, 절대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역사와 낭만의 도시인만큼 경기장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랜드마크' 에펠탑 앞에서는 비치 발리볼이,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승마와 근대 5종 경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가 메달을 노리는 태권도와 펜싱 경기는 샹젤리제 거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리고, '효자 종목' 양궁은 나폴레옹의 무덤 앵발리드 앞 잔디에 경기장이 마련됐습니다.

축구 경기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을 포함해 니스와 보르도 등 7개 도시에서 치러집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의 슬로건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로, 남녀 선수 균형을 절반씩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또 하나의 최대 화두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올림픽 참가 여부입니다.

IOC는 선수들의 참가 가능성은 닫지 않으면서,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데 반대 여론도 큽니다.

"전쟁이 있는 한 러시아인들이 파리에 와서 그들의 깃발 아래 또는 중립적인 깃발 아래 행진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에서 출발한 성화는 내년 5월 마르세유에 도착, 이후 몽생미셸과 베르사유 궁전 등을 거치며 타올라, 올림픽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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