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학자였다?
역술인 천공이 관저 선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다녀간 사람이 풍수지리가이자 관상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라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천공 관련 의혹은 허위로 결론 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백재권 교수의 과거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백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칼럼을 통해 과거 윤 대통령 부부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를 만나 관상을 봐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백 교수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악어상'이라며 강물을 정화하듯 세상을 정화하는 게 사명이라고 적었고요.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살쾡이상'으로 지능적이고 전략적인 인물로 대단한 관상을 지녔다고 평가했습니다.
백 교수는 이 대표를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에 만났다며 대권 후보로 손색없는 관상이었지만 관상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백 교수가 이렇게 이재명 대표 부부도 만났다는 점을 부각하며 백 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다, 억지 '무속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민주당은 국정 사안인 관저 선정 과정에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듣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맞섰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22일) : 백재권 교수는 그간 풍수지리학에 대한 다수의 자문을 해 온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뿐 아니라 이재명 부부와도 만나 풍수지리에 대한 조언을 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2일) : 떳떳했다면 천공 개입 의혹이 터졌을 때 왜 숨겼습니까. 대통령실도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일이기 때문에 감추려 한 것 아닙니까. 뭐라고 변명하고 물타기해도 대통령 관저 선정에 풍수지리가가 개입했다는 사실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백 교수가 칼럼에서 관상을 언급했던 인물이 또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입니다.
백 교수는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을 당시 이 전 대표에 대해 '어린 여우상'이라며 권력이 오래 못 갈 거라고 평가했는데요.
이 전 대표, 지금 상황을 이렇게 봤습니다.
'풍수를 믿든 관상을 믿든 개인의 자유지만 공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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