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채수근 상병 영결식…"같이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
[뉴스리뷰]
[앵커]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이 오늘(22일)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장병들은 눈물로 채 상병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 채수근 상병의 영현이 영결식장 안으로 들어옵니다.
고인을 보자마자 유가족들은 오열했고, 장병들도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추도사에 나선 동기는 자신보다 전우들을 생각했던 채 상병을 떠올리며 애도했습니다.
"우리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항상 자신감을 심어주던 너. 그런 너를 다시는 볼 수 없다니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아."
채 상병의 부모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해병이 있는 모든 현장이 안전할 수 있도록 돌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채 상병의 유해가 운구차로 향하자, 영결식장 앞은 또 한 번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채 상병의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 등 8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19일 채수근 상병은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해병대는 채 상병을 일병에서 상병으로 한 계급 추서했고, 보국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채 상병의 유해는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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