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산사태 피해 눈덩이…20명 사망·105명 실종
[앵커]
인도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10명이 숨졌다는 초기 발표와는 달리 20명의 사망자와 100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치지 않는 비로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수북이 쌓인 바위와 흙더미를 삽과 맨손으로 파헤칩니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와 산에서부터 밀려 내려오는 흙탕물로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인도 서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마하라슈트라주 이르샬와디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한 건 지난 19일.
한밤중 갑자기 산이 무너져 내리며 언덕 부근에 있는 가옥 50채 중 최소 17채가 매몰됐습니다.
120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도 발생했습니다.
"시누이와 조카며느리랑 다른 가족들도 산사태로 매몰됐어요. 식구 중 다섯 명을 잃었습니다."
국가재난대응군과 경찰 등이 구호 활동에 나섰지만 비 때문에 미끄러워진 지형 탓에 굴삭기 등 장비가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
폭우로 인해 한때 구조 작업이 중단되는 등, 하염없이 내리는 비도 구조 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구조·수색작업이 계속 진행중입니다. 국가재난대응군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남아시아 지역의 몬순, 우기는 보통 3개월간 이어지는데, 최근 인도에서는 폭우가 이어지며 도로가 함몰되고 주택이 붕괴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도 내무부는 지난달 시작된 몬순으로 이달 중순까지 바 관련 사고로 624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
과학계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도 북부 히말라야 지역에 잦은 산사태와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우기가 더 위험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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