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 소각돼 이슬람권의 강한 반발을 샀는데요.
이라크에서 수백 명의 이슬람 시위대가 스웨덴 대사관에 난입해 불까지 질렀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 안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르고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까지 동원돼 방화수를 뿌리고 있습니다.
담장 밖에서는 시위대가 시아파 지도자의 사진을 안거나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머리 위로 높이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앞서 이른 새벽 시위대는 대사관 밖에 모여 구호를 외치다 일부가 대사관 담을 넘어 안으로 들어갔고 곳곳에 불을 놨습니다.
시위대는 반외세 성향 시아파 지도자의 추종자들로 지난달에 이어 또 스톡홀름에서 코란 소각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에 이곳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스톡홀름에 있는 이슬람 사원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기독교인인 이라크 출신 한 남성이 코란을 찢고 불태웠습니다.
당시 스웨덴 당국은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시위를 허용했다고 밝혔지만 전 세계 이슬람권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이번 대사관 난입으로 스웨덴 대사관 측은 현재 모든 직원들이 안전한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 시위대 행위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신속히 난입자들을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류제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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