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20여 일간 내린 전국의 장맛비가 벌써 500mm를 넘었습니다.
역대 장마철 강수량 기록 중 7위에 해당합니다.
장마전선은 내일부터 잠시 남해로 물러났다가 주말에 다시 북상해 또 '극한 호우'를 쏟아부을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20일여 만에 전국에 내린 장맛비는 평균 500mm를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역대 최고입니다.
장마철 전체 강수량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16일까지 강수량은 511.7mm로 역대 8위, 17일까지, 하루 비를 더하면 순위는 7위로 올라섭니다.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50년 만에 최고 강수량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올해 여름 장맛비가 강하고 많은 양이 한 번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장마철 시작부터 많은 양의 비가 기록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우를 쏟아부은 장마전선은 내일부터 잠시 쉬어갑니다.
밤사이 남해로 물러나 금요일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입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20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고기압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이 더해지며 전국 대부분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매우 덥겠습니다.]
내륙 곳곳에 다시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하지만 주말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중부로 북상해 전국 곳곳에 호우를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장맛비는 주로 수도권과 강원도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 비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그래픽 : 이원희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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