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 관세당국이 작전명 '사이렌'이라고 이름 붙인 마약 밀수 합동 단속으로 215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마약류를 적발했습니다.
태국 전통가방 안감과 유아용품 속에 마약을 숨겨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전통가방 안감을 뜯었더니 빨간 알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필로폰과 카페인을 섞어 만든 신종 합성 마약 '야바' 5만 2천 정입니다.
쟁반 속 공간에서도 숨겨져 있던 7천 5백 정이 나옵니다.
유아용품 속에 있는 가루도 알고 보니 필로폰 200g이었습니다.
한국 관세청과 태국 관세총국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이런 식으로 마약류 밀반입을 시도한 49건을 잡아냈습니다.
야바 46kg, 필로폰 12kg 등 불법 마약류 72kg으로 동시에 215만 명이 투약할 수 있고, 13만 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태국 반출 때 6건, 한국 반입 때 43건이 각각 적발됐습니다.
밀수 경로를 보면 국제우편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 20건, 항공 여행자 휴대품 4건 순이었습니다.
[주영호 / 관세청 국제조사과 주무관 : 한국행 마약 밀수 동향 정보를 입수하고 특정 마약 의심 화물에 대한 정보 분석을 실시하고, 그 화물의 동선을 추적하여 현지에서 한국으로 마약 밀수가 이뤄지지 않도록 사전 단속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두 나라가 작전명 '사이렌'이라고 이름 붙인 합동 단속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1차 작전 때는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제공 : 관세청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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