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 대응 총력…"신속지원" 한목소리
[앵커]
전국적 비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치권도 연일 수해 대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는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했습니다.
어제 충북과 충남을 찾은 데 이어 오늘은 전국적 피해 집계 현황을 살펴보고 당정 회의를 통해 구체적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앞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에 건의한 김 대표는 이재민 지원과 복구 활동을 위해 당 조직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청주 오송읍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문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포스트 4대강 사업' 진행과 수자원관리 책임 부서 변경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전국을 돌며 수해 지역을 찾아 피해 점검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폭우로 농경지가 침수된 전북 익산시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여야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정부가 수해 복구에 전념할 수 있게 모든 상임위 일정을 미루는 등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오는 27일 본회의를 다시 한번 열기로 합의했는데, 국회에 발의돼 있는 침수 관련 법안들에 대한 우선 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동시에 야당은 국내 피해가 극심할 때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지적을 이어갔고, 여당은 정쟁화 시도를 멈추라면서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도 본회의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7월 국회 첫 본회의는 오후 2시 열릴 예정인데요.
오늘 본회의에서는 영아 살해,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형법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개정안은 영아 대상 살해와 유기 행위를 일반 살인·유기와 같은 처벌 규정을 적용시키는 내용입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처리될 전망입니다.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도 예정돼 있는데, 여야는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합의했지만, '고액 의견서' 논란이 일은 권영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권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합의가 불발될 경우, 오늘은 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만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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