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열차 이틀째 운행 중단…KTX·SRT 지연 속출
[앵커]
집중호우로 인해 열차 운행도 이틀째 차질을 빚었습니다.
KTX와 SRT는 대부분 정상 운행됐지만, 지연이 속출했고 무궁화와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는 운행 중단이 이어졌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철 서울역사 안, 언제 도착할지 모를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는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
KTX와 SRT는 대부분 정상 운행했지만, 집중호우로 인해 제 속도를 낼 수 없어 연착이 잇따랐습니다.
"서울 올라오는데 50분 지연돼서, 약속 늦게 되고 일정 취소되고. 오늘도 걱정이 되고 내려갈 때도 막히면 어떡할까…."
이번 집중 호우로 중지된 열차 운행은 일반 열차 553회, KTX는 111회에 달합니다.
중앙선과 중부내륙선,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는 모든 열차 운행이 멈췄는데, 부산행 KTX라도 수원, 서대전을 거치는 경우라면 열차가 다니지 않는 겁니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이 이틀째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의 경우 수습이 완료되더라도 당장 열차 투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폴란드 출장길에서 돌아오자마자 사고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번 호우로 토사가 유입되는 등 선로 20곳이 피해를 봤는데, 이 중 9곳은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나머지는 비가 그친 뒤 일주일 이내 운행할 수 있도록 복구할 예정이라고 코레일은 밝혔습니다.
오늘(17일)부터 운행 중지됐던 일반 열차는 탈선 사고 복구작업이 완료된 일부 구간에 한해 운행이 재개됩니다.
다만, 지반이 약해졌거나 토사 유입 우려가 있는 노선 등에 대해서는 안전을 위해 운행 중지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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