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에서 다수가 변을 당한 버스는 왜 정규 노선이 아닌 지하차도로 진입했을까요?
원래 노선은 침수된 지하차도 위를 가로지르는데, 폭우로 막힌 길을 우회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차도를 거의 빠져나오는 듯 했지만, 끝내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청주 747번 급행버스.
오송역과 청주 시내, 청주공항을 오가는 이 버스는 원래 이 지하차도를 통과하지는 않습니다.
충청대학교 정류장을 지나면 침수된 궁평제2지하차도 위를 가로질러서 오송역으로 들어가는 노선입니다.
하지만 사고 당일 버스는 지하차도로 들어왔고 430미터 길이 터널 구간을 나오자마자 폭포처럼 들이닥친 미호강 흙탕물에 발이 묶였습니다.
노선이 아닌 곳에서 사고를 당한 것은 폭우로 막힌 길을 우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청주시는 보고 있습니다.
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저지대인 강내면 일대가 침수됐고 오전 5시 30분부터 버스가 지나는 탑연삼거리가 통제됐습니다.
때문에 청주 시내에서 강내면 쪽으로 가던 버스는 오전 8시 20분쯤 강상촌 교차로에서 청주역 분기점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버스터미널과 오송역 사이엔 정류장이 충청대학교 하나뿐이라 기사가 내릴 승객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우회한 것으로 청주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버스 승객 유가족 : 제방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차량 통제를 해서 희생자가 나지 않게끔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았고…]
극적으로 구출된 버스 승객의 진술과, 청주시가 승하차 시스템으로 확인한 버스 승객은 기사 포함 모두 10명.
폭우로 통제된 곳을 우회하느라 버스가 선택한 지하차도는 통제가 되지 않았고 결국 안타까운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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