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폭우로 철길도 막혔습니다.
탈선 우려에 어제부터 모든 일반 열차가 멈췄습니다.
충청과 강원을 지나는 KTX 내륙 철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이 여파도 월요일인 내일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호우에 철길부터 속수무책으로 차단되고 있습니다.
어제 무궁화호 탈선 이후 모든 일반 열차 운행이 중단된 데 이어 강원과 충청을 지나는 중앙선과 중부내륙선 KTX 운행도 전면 중지됐습니다.
수원과 서대전 등 일부 구간도 운행을 못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KTX 노선은 정상 운행하고 있지만 폭우로 인한 서행이 잦아 출발과 도착 지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지연되진 않죠?) 지연될 거예요. 서행 운전할 수도 있어서. 지연 보상은 따로 없으세요."
시민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박민기 / 인천 계양구]
"생각지도 못하게 지연된다고 하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데 방법이 없으니까. 따로 뭐 보상 규정도 없다고 하는데."
문제는 주말 이후 첫 출근인 내일입니다.
청주 무궁화호 탈선 복구는 일러야 내일 새벽 4시에 가능할 전망이고 비를 잔뜩 머금은 남부 지역 역시 당장 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권은경 / 경북 포항시]
"내일 중요한 마감 일정이 있는데 늦으면 곤란하고 걱정도 많아요. 폭우가 이어지면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안전에도 문제가 생기고 일정에도 문제가 생기니까."
[이민석 / 서울 강서구]
"아무래도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니까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폭우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 불편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