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현재 오송 지하차도엔 최소 19명이 고립된 걸로 보이는데요.
상황이 심각합니다.
오송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혜주 기자,지금 구조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청주 오송읍의 궁평제2지하차도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8시 45분입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지하차도에서 550여m 정도 떨어진 철골 가교 끝의 제방 둑이 터지며 미호강이 범람해 강물이 흘러들었는데요.
유입된 강물이 불과 2~3분 만에 지하차도를 침수시킨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접수 2분 뒤 출동지령이 내려지고 10시간 넘게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기준으로 1명이 심정지로 사망했고 9명이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과 청주시는 1분당 3만 리터를 배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를 투입해서 지하차도에 있는 물을 미호천으로 빼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빗물과 하천의 물이 계속해서 지하차도로 유입돼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119 구조대 등은 보트 4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또 지하차도 내부가 흙탕물로 뒤덮여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탓에 잠수부조차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버스 1대를 포함해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탑승자 9명과 다른 18대 차량 운전자를 포함하면 최초 고립된 사람은 최소 27명이었는데요.
현재 최소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차량은 운전자 외에 동승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인명 피해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은원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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