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데, 충북 괴산 지역엔 사흘째 400mm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지면서 괴산댐 물이 넘치는 긴급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비상 대응 최고 단계가 가동됐고, 일대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괴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신 기자, 아직도 비가 많이 오나요?
[기자]
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수전교에 나와 있습니다.
괴산댐과는 1km 정도 떨어진 지점인데요.
지금도 이곳엔 시간당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잠깐 잦아들었다가 다시 급격하게 쏟아지는 상황이 하루종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괴산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한 건 오늘 새벽 6시 반쯤입니다.
최대 방수량인 초당 2천500톤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면서 월류 수위인 137.54m를 넘긴 겁니다.
괴산군은 모든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대피한 괴산 주민은 1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괴산댐에서 방류한 물이 유입되는 충주에서도 주민 천백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문2] 괴산댐 물이 넘치는 월류 현상,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네. 댐에 물이 넘친 건 이번이 두번째인데요.
모두 괴산댐에서 발생했습니다.
1980년 7월 이후 43년 만입니다.
오전 9시 반쯤 월류 현상은 중단됐는데요.
댐 수위도 오후부터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괴산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괴산댐에 A급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모레까지 충북 지역에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혹시 모를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괴산댐에서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박재덕
영상편집 : 이승근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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