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막판 진통…15년만 '합의 타결' 주목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논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중재안을 제시해오던 공익위원들이 노사간 합의점을 찾기 위해 대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최저임금을 놓고 합의 타결에 성공할 경우 15년만의 일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열세번째 만남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정해질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합의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익위원들은 중재안 제시 대신 경영계와 노동계가 합의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익위원은 노사가 최저임금 수준의 자율적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합의가 어려운 경우 제도가 허용하는 시한까지 회의를 연장해서 논의를 계속…"
양측은 세 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고 두 차례 수정안을 제출하며 접점을 찾으려 시도했습니다.
최초요구안 제시 때 2,590원에 달했던 격차가 6차 수정안에선 근로자위원이 1만 620원, 사용자위원이 9,785원을 제시하며 835원까지 폭이 좁혀졌습니다.
논의에 진전이 있는 만큼 공익위원들은 노사가 양보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으면 2008년 이후 15년 만에 합의를 통해 최저임금이 결정됩니다.
8월 5일이 최저임금 고시일인 만큼 18일 14차 회의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의견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지난해처럼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제시하고 표결에 부칠 전망입니다.
그러나 근로자위원 중 한 명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구속돼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의 인원에 차이가 있는 상황.
표결 결과에 따라 노동계 측이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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