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가면서 곳곳에 의료 공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오늘 파업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과 부산, 광주, 세종 등 전국 4개 거점 파업지역에 집결했습니다.

간호사나 의사 등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간병비 부담을 덜기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지난 2021년 노정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이번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정치 행동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순자 /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매도하면서 어떠한 해결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보건복지부야말로 진짜 업무를 개시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보건의료노조는 오늘도 전국 140개 사업장에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환자실이나 수술실 간호사 등 필수의료인력은 제외되지만, 외래환자 등 전반적인 진료 절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파업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잠시 뒤 오후 5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오늘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각 시도 단체장과 함께 지역별 파업 상황과 대응 수준을 논의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시도 차원에서도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하여 필수유지 업무를 점검하는 등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갖고 환자 진료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사항이 이미 관련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보건의료재난 위기를 '주의'단계로 상향하고 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지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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