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세상의 따뜻함을 선사한 빛나는 청년들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묵묵히 다른 사람의 토사물을 치워 화제가 된 청년이 있습니다.
꿈 많던 한 청년은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는데요.
오늘의 에선 세상의 따뜻함을 선사한 '빛나는 청년들'을 만나봅니다.
SNS에 지하철 안에 쪼그려 앉은 한 청년의 뒷모습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년, 뭐 하고 있는 걸까요?
지난 7일 오후, 지하철 6호선 안에서 좌석에 묻은 누군가의 토사물을 벅벅 닦아서 치우는 모습입니다.
이 영상을 찍은 시민에 따르면 이 청년은 휴지가 수북하도록 토사물을 닦아낸 후 다른 승객들이 앉으려고 하자, 친절하게 다른 자리로 안내했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서 목적지인 합정역까지 갔다고 하는데요.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영상을 봤고요.
누리꾼들은 "마음이 선하고 생각이 바르다","보기 드문 청년이다", "감동적인 영상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수소문 끝에 이 영상 속 청년을 찾아내 감사장을 수여했는데요.
스무살 청년 김 씨는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겸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6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청년도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24살 이주용 씨는 가족들과 식사 후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깨어나지 못했고요.
가족들은 주용씨가 어디선가에서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는데요.
주용 씨는 6명의 환자에게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안구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플루트를 연주했던 청년, 조깅과 자전거를 즐기던, 꿈 많은 청년은 이제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장기 기증을 위해 이송되던 길, 20여 명의 친구가 찾아와 배웅하기도 했는데요.
사는 동안 깊이 사랑받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 사랑을 나누고 간 이주용씨.
그의 숭고한 생명나눔이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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