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IAEA 조사와 별도로 우리 시찰단이 후쿠시마에 가서 검증한 결과도 발표했는데요.
결론은 모든 기준에 충족한다, 그러니까 괜찮다는 겁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최장 10년 뒤에 제주도 앞바다 100km에 오는데, 우리가 우려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평시의 10만분의 1 수준.
그러니까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그렇더라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엔 변화가 없을 거라 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자체 검증 결과, 일본의 오염수 처리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문규 / 국무조정실장]
"삼중수소의 경우에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전반적 과정을 점검한 IAEA와 달리 국내에 미칠 영향에 중점을 두고 우리 시찰단이 직접 현장 검증을 통해 종합 평가를 내놓은 겁니다.
오염수 방출 후 삼중수소 농도 변화를 살펴봤더니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는 건 10년 후쯤인데,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의 약 10만 분의 1 수준이라는 겁니다.
또, 방류 직전 오염수가 보관된 K4 탱크가 터졌을 경우에도 후쿠시마 인근 주민의 예상 피폭선량은 엑스레이 촬영 때의 10분의 1 수준인 0.01밀리시버트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국민 불안을 고려해 국내 생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2배로 확대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일 중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한국의 우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한국은 일본의 인접국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입국해 내일 박진 외교장관, 모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리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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