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친 채 도심에서 역주행을 반복하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차를 세우라는 경찰관의 지시를 무시하며 30분 넘게 도심을 질주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차 한 대가 도로를 역주행하고, 순찰차가 뒤에 바짝 붙어 쫓아갑니다.
추격하는 경찰을 무시하고 경남 진주 도심을 질주하는 경차.
순찰차에 가로막혀 멈추는가 싶었지만, 빈틈으로 순식간에 빠져나갑니다.
지난 3일 자정이 넘은 시각, 40대 A 씨가 도로를 넘나들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과속에 신호까지 무시하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든 A 씨.
결국, 순찰차와 부딪친 충격으로 중심을 잃더니 건너편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A 씨 본인은 물론 경찰관 2명도 다쳤습니다.
30분 동안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거리는 20km에 달합니다.
반대편 차를 들이받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고, 사람과 부딪쳤다면 큰 인명피해도 발생할 뻔했습니다.
[정석용 / 경남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 : (도로를) 가로지르면서 주행하다 보니 정상 주행하는 차량과 사고가 났다면 2차적으로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급하게 제지하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음주운전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혈액을 채취해 혈중알코올농도와 마약 투약 여부를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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