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16살 케이시 발탁
[앵커]
오는 20일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공동 개최되는 여자 월드컵에 나설 우리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간판 지소연 선수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포함된 가운데 16살의 케이시 유진 페어 선수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어로 말문을 연 벨 감독, 여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베테랑과 젊은 피의 조화에 방점이 찍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한 명 한 명의 퍼포먼스를 매 훈련 정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지금 스쿼드는 경험과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23명의 명단에는 2010년 20세 이하 월드컵 3위를 일궜던 '황금세대' 지소연과 장슬기 등 핵심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만 14명.
또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16살의 케이시가 막내로 승선했습니다.
케이시는 남녀 월드컵 대표팀 통틀어 역대 최연소로, 최고령인 골키퍼 김정미와는 23살 차이입니다.
"케이시는 굉장히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고, 양발을 잘 활용할 수 있어 마무리 능력이 좋고, 학습 능력이 뛰어납니다."
벨 감독은 케이시가 한 명의 승객으로 가는 게 아닌 즉시 전력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고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잘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벨 감독은 조별리그 첫 경기 콜롬비아전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며,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여자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호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여자축구 #월드컵 #벨감독 #케이시_유진_페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