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와 학교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했습니다.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교단체는 어제(3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핵 오염수의 유해성을 둘러싸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오염수 관련 발표만으로 오염수 투기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도 비슷한 시각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사실상 동조하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포기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학교 급식실에서 매일 방사능 오염 검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국민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와 지난달 28일 시작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검사에서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으면 오염수 방류 시점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YTN 유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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