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낮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4.9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내일은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수도권에 최고 1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다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터보트가 끄는 보드가 시원스럽게 물 위를 미끄러집니다.
사방팔방 튀는 물보라와 함께하면 더위는 잠시 사라집니다.
[안정민 / 포항시 북구 우현동 :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서 웨이크보드를 타러 나와서 더위를 날리고 시원하게 탈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하지만 한강을 벗어나면 푹푹 찌는 무더위에 숨이 막힙니다.
마치 찜통 속에 들어와 있는 듯 매우 뜨겁습니다.
더위를 직접 체감해보기 위해 잠시 걸어보겠습니다.
따가운 햇살에 땀이 나기 시작하고 열기에 얼굴도 빨개지기 시작합니다.
걷기 전 32.8도였던 머리 표면 온도는 10분 뒤 48.3도로 무려 14도나 올랐습니다.
서울 공식 기록은 34.9도, 올여름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비공식으로는 경기도 성남시 수내동 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5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폭염은 다시 폭우를 불렀습니다.
내일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 장대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과 충남, 호남, 제주도에는 150mm 이상, 강원내륙과 충북에도 120mm가 넘는 큰비가 오겠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폭우가 예보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문세
그래픽 : 이지희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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