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에게 '꿈의 회사'로 불리는 카페 브랜드가 있습니다.
철저한 상권 분석과 판매 전략 수립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인 바리스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말부턴 지역사회의 중추인 우체국과도 공간 대여 협약을 맺으며 전국으로 뻗어 나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2살 발달장애인 장준호 씨는 인천 남동우체국 카페의 핵심 바리스타입니다.
능숙한 솜씨로 뽑아내는 커피 맛이 특히 좋아 카페 문을 연 지 몇 개월 만에 단골도 생겼습니다.
[김미영 / 인천 논현동 : 오가면서, 지나가면서 커피 향이 참 좋은 거예요. 그래서 직원들하고 같이 먹기도 하고….]
이곳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만든 카페 브랜드로, 지난 2016년 세종 1호점에서 시작해 7년 만에 지점 숫자를 88곳으로 늘렸습니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남는 공간을 무상으로 빌려 카페를 운영하는데, 매장 근로자의 70% 이상을 직접 고용한 장애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여느 장애인 복지 사업과 차별화되는 부분도 분명합니다.
체계적으로 상권을 분석해 개업한 뒤 원두도 꼼꼼히 관리합니다.
덕분에, 현재 발달장애인 250여 명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했습니다.
[윤창호 / 사회복지법인 성촌 재단 '굿프랜드' 원장(인천 남동점 카페 운영) : 시장 분석이나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 계속 매출을 향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엔 우체국도 인천과 대구 등 4곳에 공간을 지원하며 사업에 동참했습니다.
덕분에 카페 브랜드가 전국으로 뻗어 나갈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박창민 / 우체국공익재단 사업총괄부 선임 : 저희 인프라를 활용한, 장애인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5살 이상 발달장애인의 취업률은 고작 20%.
장애인 전체 취업률 35%보다 한참 낮습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사회성을 키워서 한 명의 시민으로 떳떳이 서도록 하는 게 카페의 최종 목표입니다.
[최진경 /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됐고, 롱런(장기 근무)을 하면서 보람도 있고 하니까 나름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 (중략)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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