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이 7년 만에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8년 만에 체결하는 이번 통화스와프는 경제 분야 현안에서도 한일 관계 복원이 가속화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이 8년 만에 통화스와프를 재개합니다.
100억 달러 규모로 계약 기간은 3년입니다.
우리가 원화를 맡기고 일본에서 엔화와 달러를 함께 빌려오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이번에는 100% 달러화로 통화 교환이 이뤄집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에 엔화를 제공하고 달러를 빌려올 수 있어서 엔화 약세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추경호 / 경제부총리 : 미 달러화 유동성 창구가 추가된 것으로 이를 통해 유사시 금융과 외환부문의 안전망이 한층 두꺼워진 겁니다.]
두 나라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계기로 통화스와프를 맺었고, 지난 2011년 10월 그 규모가 700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지난 2015년 2월 완전히 종료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한일 통화 스와프 체결은 경제 분야에도 한일 관계 복원이 이뤄지는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추경호 / 경제부총리 : 한일 관계가 양국 재무당국 간 경제, 금융 분야까지 정상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두 나라는 또 세제 당국 사이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지난 2016년 이후 중단된 관세청장 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도울 수 있는 이른바 '확산 금융' 방지를 위한 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 복원의 폭을 넓히고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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