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 기로…8억 수수 혐의
'50억 클럽'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해 '200억원 약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김만배씨의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늦은 오후나 내일 오전 결정될 전망인데요.
관련 내용들, 임주혜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금 전 박영수 전 특검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6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어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가 된 건가요?
박영수 전 특검이 검찰 수사를 대비해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PC기록을 삭제한 정황도 있는데요. 오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전 특검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시절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200억원을 받기로 약속을 했지만 실제로 받은 돈은 8억입니다. 실제로 200억을 받지 않았어도 약정 금액도 혐의에 적용이 되는 건가요?
실제 박영수 전 특검이 수수한 8억 중 우리은행이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내준 대가로 2015년 4월 김만배씨로부터 5억원을 받았는데요. 이 5억원이 곧바로 다시 김만배씨에게 송금이 됐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된 건가요?
박 전 특검이 받은 8억원과는 별개로 박 전 특검 딸이 화천대유에서 2019~2021년 5차례에 걸쳐 11억원을 빌렸는데요.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한 부분도 수사를 했지만, 이번에 구속영장에는 왜 적시를 하지 않았나요?
곽상도 전 의원의 경우도 1심에서 아들이 독립 생계를 꾸린다는 점을 근거로 무죄를 선고했는데요. 검찰이 박 전 특검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 구조라고 생각한 건데, 그렇다면 박 전 특검 딸이 받은 자금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검찰이 어떤 부분을 더 밝혀내야 할까요?
만일 이번에 박영수 전 특검의 구속영장이 인용될 경우,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청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김만배씨의 진술인데요. 그 동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 특검과 관련해 어떤 진술을 한 건가요?
박영수 전 특검과 김만배씨는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한 사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동안 대장동 사건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 특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이유, 뭐라고 보시나요?
박 전 특검의 공범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재식 변호사도 오늘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데요. 양재식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의 최측근으로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가 된 건데, 영장실질심사 결과 두 사람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나요?
검찰이 '50억 클럽'과 관련해 곽상도 전 의원에 이어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영장이 발부가 된다면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나머지 사람들,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에 대한 수사도 시작될까요? 만일 수사가 시작된다면 곽상도, 박영수에 이어 누가 세 번째 수사 대상이 될까요?
그렇다면 이번 박영수 전 특검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무척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박영수 전 특검이 최근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만큼 영장실질심사에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결과는 언제쯤 나오고, 또 구속 가능성,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영수 전 특검의 의혹과 관련해 이번에도 메모나 CCTV 등 물증보다는 진술에 의존한 영장 청구인데요. 만일 구속이 결정된다면 어떤 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봐야 할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