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수산시장 투어에 나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성주 참외 농가를 방문해 이른바 괴담 피해를 부각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장외 여론전에 똑같이 맞불을 놓기로 한 겁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부산과 인천에서 투쟁 집회를 열거나 강릉에서 어민들을 만나는 등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2일) :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우리끼리 주장하고 우기고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억압한다고 해서 과연 그 문제 자체가 사라지느냐고 하면 전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지 않겠습니까?]
괴담 선동하지 말라던 국민의힘이 결국, 민주당처럼 현장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에 이어 원내대표단이 '횟집 회식'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번 주부터는 의원들이 국회 상임위별로 모여 수산시장 투어에 나섭니다.
'횟집 가기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횟집에서 식사하는 장면을 SNS에 올리는 전략도 포함됐습니다.
오염수 문제를 광우병, 사드에 이은 세 번째 민주당발 괴담으로 규정한 김기현 대표는 성주 참외 농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성주는 한때 사드 전자파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곳입니다.
김 대표는 최근 사드 기지의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발표까지 6년이 걸린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고의로 누군가 권력을 이용해서 환경영향평가의 진행을 가로막았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배후, 몸통이 누군지를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이고 있는 여야는 이제 국회를 넘어 장외 여론전으로 맞붙게 됐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고창영
그래픽 : 이상미
YTN 박광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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