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구속영장 검토…'50억 클럽' 봐주기 논란 벗어날까
[뉴스리뷰]
[앵커]
검찰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늦장 비판을 받았던 '50억 클럽'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나온 정영학 녹취록엔 '50억 클럽'이 등장합니다.
박영수 전 특검은 여기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미 재작년 11월과 지난해 1월 두차례 소환됐지만, 결국 기소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정농단 특검에서 함께 수사를 했고, 친분이 있어 그간 봐주기 수사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팀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2일 박 전 특검을 소환한 서울중앙지검은 "진상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성남의뜰 컨소시엄' 투자와 대출 과정에 대한 우리은행 내부 관계자들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50억 클럽' 특검법안이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50억 클럽'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의 경우 1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검찰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습니다.
이에 재수사가 진행 중으로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에서 '50억 퇴직금'을 받은 아들 병채 씨에 대한 소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다음 수사 대상으론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꼽힙니다.
김 전 총장은 김만배 씨에게 변호사를 소개시켜줬고, 해당 변호사는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화천대유에서 1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권순일 전 대법관도 수사를 피해 가긴 어렵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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